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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13년을 기다렸다' 인터밀란, 통산 6번째 챔스 결승 진출…AC밀란에 1·2차전 합계 3-0 완승

인터밀란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 선착했다. 인터밀란이 결승에 오른 건 13년 만으로, 레알 마드리드-맨체스터 시티전 승리팀과 우승을 놓고 다툰다.인터밀란은 1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시로에서 열린 2022~23 UCL 4강 2차전에서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결승골을 앞세워 AC밀란을 1-0으로 제압했다. 앞서 1차전 원정 경기에서도 에딘 제코와 헨리크 미키타리안의 연속골로 2-0으로 승리한 인터밀란은 1·2차전 합산 스코어에서 3-0으로 앞서 결승에 진출했다.인터밀란이 UCL 결승에 진출한 건 지난 2009~10시즌 이후 무려 13년 만이다. 통산 결승 진출은 이번이 6번째로, 인터밀란은 4번째 유럽 최정상의 자리에 도전한다. 1963~64시즌과 1964~65시즌 2연패, 그리고 2009~10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전 상대는 18일 오전 4시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맨체스터 시티와 레알 마드리드전 승리 팀이다. 두 팀은 지난 1차전에서 1-1로 비겨 이날 승리하는 팀이 결승에 진출한다. 대망의 결승전은 오는 6월 11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다.인터밀란은 앞서 조별리그 C조를 2위로 통과한 뒤 결승까지 올랐다. 조별리그에선 바이에른 뮌헨, 바르셀로나 등과 죽음의 조에 속했으나 3승 1무 2패의 성적(승점 10)으로 16강에 진출했다. 이후 16강에서 FC포르투를 1·2차전 합계 1-0으로, 8강에서 벤피카를 5-3으로 잇따라 꺾은 뒤 밀라노 더비에서도 완승을 거뒀다. 반면 AC밀란은 1차전 2골 차 완패를 극복하지 못한 채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AC밀란은 지난 2006~07시즌 이후 16년 만의 결승 진출에 도전하는 시즌이었다. 앞서 조별리그에선 첼시에 이어 E조 2위로 16강에 오른 뒤 손흥민의 토트넘, 김민재의 나폴리를 잇따라 꺾고 4강에 올랐으나 결승 진출을 눈앞에 두고 힘없이 고개를 숙였다. 이날 승부를 가른 건 후반 29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였다.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공을 잡은 그는 로멜루 루카쿠의 패스를 받아 왼발로 슈팅해 골망을 갈랐다. AC밀란 수비진은 마르티네스와 루카쿠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상황에서도 누구도 제대로 된 압박을 펼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UEFA에 따르면 마르티네스는 AC밀란을 상대로만 벌써 8골을 넣어 ‘킬러’ 면모를 과시했다.특히 이날 AC밀란은 반드시 3골 이상이 필요한 경기였으나, 볼 점유율에서 57%-43%로 근소하게 앞섰을 뿐 슈팅 수에서는 오히려 5-15로 크게 밀렸다. 골문 안쪽으로 향한 슈팅도 단 1개에 그친 졸전이었다. 오히려 합산 스코어에서 0-2로 뒤지다 마르티네스에게 쐐기골을 얻어맞고 허망하게 UCL 여정에 마침표를 찍었다.시모네 인자기 인터밀란 감독은 “UCL 진출은 우리의 꿈이었지만 항상 믿어왔다. 특별한 여정이었고, 특히 더비로 펼쳐진 4강에서 승리를 거둬 더욱 기쁘다”고 웃어 보였다. 결승골 주인공 마르티네스도 “두 경기 모두 훌륭한 경기를 치렀다. 단결할 수 있다면 중요한 경기들을 최상의 방식으로 치러낼 수 있음이 또 확인됐다”고 말했다. 패장인 스테파노 피올리 AC밀란 감독은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고, 인터밀란은 이길 자격이 충분했다. 인터밀란에 축하의 메시지를 전한다”고 밝혔다.경기 후 후스코어드닷컴은 마르티네스에게 최고점인 7.6점을 매겼고, 미드필더 하칸 찰하노글루와 프란체스코 아체르비, 교체로 투입돼 결승골을 도움 루카쿠도 7점대 평점을 받았다. 무기력하게 패배한 AC밀란에선 모두 5~6점대 평점에 그쳤다. 김명석 기자 2023.05.17 08:01
프로축구

[IS 피플] ‘손흥민 vs 누녜스’ 카타르 ‘EPL 킬러’ 대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벤투호의 항해가 시작된다. 우루과이와 첫 경기에서의 관심사는 단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킬러’들 간의 대결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4일(한국시간) 오후 10시 카타르 알 라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우루과이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을 치른다. FIFA 랭킹 28위인 한국은 우루과이(14위)에 객관적 전력에서 밀린다. 통산 전적에서도 8전 1승 1무 6패로 절대적 열세다. 세계 대부분의 매체가 우루과이의 승리를 점치는 가운데, 예상을 뒤엎으려면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의 활약이 절실하다. 지난 2일 눈 주위 뼈 네 군데가 골절된 손흥민은 초인적인 회복력을 발휘하며 세간의 우려를 지우고 있다. 애초 월드컵 최종명단에 포함되는 것도 불투명했으나 어느덧 1차전 출전을 바라보고 있다. 최근 훈련 중 헤딩까지 무리 없이 소화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손흥민은 한국이 자랑하는 무기다. 2015년부터 EPL 토트넘에서 활약한 손흥민은 2021~22시즌 23골을 몰아쳐 골든 부트를 차지했다. 페널티킥 득점 없이 순수 필드골로만 이뤘기에 더 값진 기록이었다. 손흥민은 빠른 발을 활용한 라인 브레이킹으로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마주할 때면, 가차 없이 골망을 출렁인다. 대표팀에서 남긴 자취도 눈부시다. 통산 104경기에 출전해 35골을 넣은 손흥민은 A매치 최다 득점 4위에 올라 있다. 가장 최근 대표팀에서 활약한 지난 9월 2연전에서는 코스타리카, 카메룬을 상대로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탁월한 골 감각을 과시했다. 우루과이전에서도 그의 발끝에 시선이 모이는 이유다. 걸출한 공격수가 즐비한 우루과이는 다윈 누녜스(리버풀)가 한국전 선봉에 설 것으로 예상된다. 누녜스는 한국전을 준비하던 중 발목을 다친 것으로 알려졌으나 지난 22일 팀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리버풀 유니폼을 입은 누녜스는 2021~22시즌 포르투갈 프리메이라 리가(1부) 득점왕에 등극했다. EPL 입성 초반에는 적응에 애를 먹었으나 금세 정상궤도에 오르며 10경기 5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누녜스는 A매치 13경기를 소화한 우루과이 대표팀의 신입이지만, 기세만 보면 가장 위협적인 골잡이다. 1m87㎝·81㎏의 거구인 누녜스는 손흥민과 마찬가지로 빠른 발이 강점이다. 성큼성큼 뛰어 수비 라인을 깨고 찬스를 잡는 데 일가견이 있다. 큰 몸집을 활용한 경합 및 공중볼 싸움도 돋보인다. 누녜스는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김민재(나폴리)와 두 차례 맞대결을 펼쳤다. 1차전은 누녜스의 판정패였으나 2차전은 달랐다. 누녜스는 김민재와 공중볼 경합에서 승리해 무함마드 살라흐의 득점을 도왔고, 이후 골까지 넣었다. EPL을 대표하는 공격수 둘의 대결이 카타르에서 펼쳐진다. 한국과 우루과이의 1차전 희비는 둘의 활약에 의해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1.24 10:23
스포츠일반

한가위에 풍성한 스포츠 이벤트...추석 연휴에 뭐 볼까

풍성한 한가위 연휴에는 국내외 스포츠 이벤트 역시 풍성하게 준비되어 있다. 연휴에 마음 편하게 새벽 경기를 시청할 수 있는 축구 팬들에게는 손흥민(토트넘)과 김민재(나폴리) 등 유럽파 축구 스타들의 경기가 가장 큰 관심사다. 손흥민은 11일 새벽 1시30분(한국시간)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르고 사흘 만의 경기여서 선수단의 피로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리그 2위의 강팀 맨시티는 토트넘이 상승세를 타기 위해 반드시 꺾어야 하는 상대다. 아직 리그에서 득점포를 터뜨리지 못하고 있는 손흥민이 ‘강팀 킬러’ 답게 맨시티전에서 시원한 골 세리머니를 보여주길 응원하는 팬이 많다. 김민재는 10일 밤 10시 스페치아와 세리에A 홈경기를 준비한다. 주전 수비수로 확실하게 자리 잡은 김민재의 활약 여부에 따라 현재 2위 나폴리는 선두 도약도 노릴 수 있다. 10일 밤 11시에는 황희찬(울버햄튼)이 리버풀과 EPL 경기를 치른다. 2019년 라이프치히(오스트리아)에서 뛰던 시절 황희찬은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최고의 수비수 버질 판 다이크(리버풀)를 완벽하게 제치고 골을 넣어 스타덤에 올랐다. 이번에는 리그에서 판 다이크를 상대하는 황희찬의 모습을 팬들은 기대하고 있다. 최근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탄 이강인(마요르카)은 11일 밤 9시 레알 마드리드전에 출격을 준비한다. 황의조와 황인범 ‘황-황 듀오’가 활약 중인 그리스 올림피아코스는 9일 새벽 4시 유로파리그 첫 경기 낭트(프랑스)전을 치른다. 10일과 11일에는 스플릿 라운드를 눈앞에 두고 치열한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프로축구 K리그1 경기도 일제히 열린다. 추석에 빠질 수 없는 추석장사씨름대회는 7일부터 12일까지 강원도 고성에서 열린다. 7일 예선 경기를 거쳐 8일에는 여자부 단체전 결승과 여자부 매화(60㎏ 이하)·국화(70㎏ 이하)·무궁화(80㎏) 장사결정전이 열린다. 9일은 태백장사(80㎏ 이하) 결정전, 10일 금강장사(90㎏ 이하) 결정전, 11일 한라장사(105㎏ 이하) 결정전, 12일 백두장사(140㎏ 이하) 결정전이 각각 열린다. 프로당구(PBA) 3차 투어 TS샴푸푸라닭 PBA 챔피언십에서는 인기 치어리더 안지현이 연휴 경기에 출격해 팬들에게 즐거움을 줄 예정이다. 안지현은 12일 열리는 대회 결승전 오프닝과 휴식 시간 공연에서 ‘프바걸즈’에 합류해 공연한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설 대회인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은 9일부터 나흘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켄우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다. 김효주, 김세영, 최혜진 등 한국 선수들이 한국 선수 시즌 5승째에 도전한다. 이은경 기자 2022.09.08 07:16
축구

한국 킬러' 아즈문도, 'K-WALL' 김민재 앞에서 침묵

47년 ‘아자디 무승’은 못 깼지만, ‘K-WALL’ 김민재(25·페네르바체)는 견고했다. 한국축구대표팀은 13일(한국시간)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끝난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4차전에서 이란과 1-1로 비겼다. 한국은 2승2무(승점8)를 기록, 이란(3승1무, 승점10)에 이어 조 2위를 유지했다. 해발 1273m 고지대에 위치한 아자디 스타디움은 ‘원정팀의 지옥’이라 불린다. 한국도 1974년부터 이어진 이란 원정 무승을 이번에도 끊지 못했다. 3무5패다. 그래도 공격에서는 후반 3분 선제골을 터트린 손흥민(토트넘), 수비에서는 김민재가 빛났다. 이란 유럽파 공격수 사르다르 아즈문(제니트)-메흐디 타레미(포르투)-알리제자 자한바흐시(페예노르트)를 상대로도 김민재는 밀리지 않았다. 페네르바체에서의 활약으로 터키에서 ‘벽’, ‘괴물’, ‘한국 탱크’, ‘K-WALL’이라 불리는 이유가 있었다. 김민재는 전반전에 패스를 끊고 상대 길목을 차단했다. 커버 플레이도 돋보였다. 전반 34분 김민재 어깨 싸움에 타레미가 튕겨져 나갔다. 후반 13분 이란 골키퍼가 손으로 공을 길게 던져 하프라인을 넘겼는데, 김민재가 재치 있게 걷어냈다. 김민재는 후방에서 패스로 빌드업에도 관여했다. 하지만 한국대표팀은 후반 중반 이후 집중력이 떨어졌다. 결국 후반 31분 자한바흐시에게 헤딩 동점골을 내줬다. 에자톨라히와 타레미의 슛이 골포스트를 때리기도 했다. 김민재도 잠시 흔들렸지만 그래도 적지에서 승점 1점을 따는데 큰 기여를 했다. 한국전에서 2골을 넣어 ‘한국 킬러’라 불렸던 아즈문은 김민재의 육탄방어에 고전한 끝에 무득점으로 교체아웃됐다. 김민재는 지난달부터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11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했다. K리그1 전북 현대에서 김민재와 함께 뛰었던 이동국 해설위원은 “큰 키(1m90cm)에도 잔발로 뛴다. 작은 선수들이 드리블을 해도 따라간다. 과거에는 자기 것만 했는데, 지금은 주위를 다 보며 경기한다. 성장했다”고 김민재를 칭찬했다. 박린 기자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10.13 01:04
축구

47년 무승 ‘아자디 징크스’ 깰 창과 방패

손흥민(29·토트넘)과 김민재(25·페네르바체)가 ‘아자디 징크스’를 끊을까.한국축구대표팀은 12일 밤 10시 30분(한국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이란과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4차전을 치른다. 페르시아어로 자유를 뜻하는 ‘아자디’에서 따온 아자디 스타디움은 ‘원정팀의 지옥’으로 유명하다. 한국도 1974년을 시작으로 2무 5패(최근 3연패)에 그쳤다.해발 1273m 고지대에 위치한 아자디 스타디움에서는 조금만 뛰어도 숨이 찬다. 2012년 10월 최종예선을 취재하러 갔을 때 이곳에서 고대 로마 검투장 같은 느낌을 받았다. 경기장 중앙 꼭대기에 이란 최고지도자 호메니이와 하메네이 벽화가 있었다. 종교적 이유로 여성은 입장할 수 없었고, 당시 9만9885명의 남성이 광적인 응원을 펼쳤다. 관중 난동을 대비해 기자석에 강화 유리 보호벽까지 설치됐다.이번 경기는 무관중으로 열린다. 이란축구협회가 여성을 포함해 1만명 정도의 관중 입장을 추진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국제축구연맹(FIFA)과 협의에 실패했다. 과거 ‘11명 대 10만명(관중)’으로 싸웠던 한국으로서는 호재다. 다만 비디오판독(VAR)이 시행되지 않는 건 변수다. 국제사회 경제 제재를 받는 이란이 확보한 VAR 장비는 아시아축구연맹(AFC)의 승인을 받은 게 아니다. 따라서 이번 경기에 사용할 수 없다.한국은 이란에 갚아야 할 빚이 있다. 2009년 이란 미드필더 자바드 네쿠남은 “아자디 스타디움은 한국에 지옥이 될 것”이라고 선전포고했다. 결과는 1-1 무승부. 2013년 6월 손흥민은 “네쿠남 눈에서 피눈물이 나게 하겠다”고 도발했다. 당시 카를로스 케이로스 이란 감독은 한국 벤치를 향해 ‘주먹 감자’를 날렸다.손흥민은 2012년을 시작으로 2014년, 2016년 이란 원정 경기에서 모두 0-1 패배를 맛봤다. 한국의 이란 원정 마지막 득점은 2009년 2월 박지성(40)의 다이빙 헤딩골이다.이란의 FIFA 랭킹은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22위다. 한국은 36위. 이란은 최종예선 A조에서 3연승으로 조 선두(승점 9)를 달리고 있다. 조 2위 한국(2승 1무)에 승점 2점 앞섰다. 이란은 최근 A매치 10연승 중이다.‘손·황·황 트리오’ 손흥민-황의조(보르도)-황희찬(울버햄튼)처럼, 이란도 아즈문(제니트)-메흐디 타레미(포르투)-알리제자 자한바흐시(페예노르트)로 구성된 유럽파 공격편대가 있다. 지난 8일 아랍에미리트전에서는 아즈문의 패스를 타레미가 마무리했다. 이란은 큰 체격을 앞세워 강력한 수비를 펼치다 삼각편대가 ‘원샷원킬’로 해결한다. 특히 A매치 57경기에서 37골을 터뜨린 아즈문은 2014년과 2016년 한국전 결승골을 터뜨린 킬러다.‘벽’이라 불리는 수비수 김민재(1m90㎝)가 이들의 공세를 막아내야 한다. 김민재는 지난 7일 시리아와 3차전에서 2-1 승리를 지켜냈고, 후반 44분 헤딩 패스로 손흥민의 결승골도 도왔다.그는 2017년 8월31일 이란과 최종예선에서 무실점 무승부를 이끌기도 했다. 당시 김민재는 후반 7분 공중볼을 다투는 과정에서 이란의 에자톨라히에게 머리를 밟혔다. 그러자 강하게 도발해 그의 퇴장을 끌어냈다. 김민재는 “상대를 툭 치거나 약 올리며 깐족대다 보니 퇴장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나중에 털어놨다.2009년 이란 원정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던 허정무 전 대표팀 감독은 “아자디 스타디움은 고지대라 공기가 희박하다. (공기 저항이 작아) 볼 스피드가 빨라지고 비거리가 길어지기 때문에 낙하지점을 잘 예측해야 한다”고 조언했다.대한축구협회가 마련한 전세기를 타고 9일 도착한 한국 선수들은 1차 코로나19 검사에서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파울루 벤투 한국 감독은 “매 경기 승점 3점을 따기 위해 준비한다. 우리 고유의 스타일을 바꾸지 않을 것이며, 이란도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드필더 정우영(알 사드)은 “한 골 싸움이 될 수도 있다”고, 중앙수비수 김영권(31·감바 오사카)은 “징크스를 깨야 앞으로 한국이 이란을 상대하기 수월할 것”이라고 승리를 다짐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10.12 08:33
축구

'중국 킬러' 김민재, "중국에 미안하지 않다"

“중국에 미안하지 않다.” ‘중국 킬러’ 김민재(23·베이징 궈안)이 밝힌 소감이다. 한국축구대표팀 중앙수비 김민재는 15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이하 동아시안컵) 2차전 중국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리며 1-0 승리를 이끌었다. 김민재는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 인터뷰에서 “솔직히 골을 넣을줄 몰랐다. 약속을 지켜서 좋다”고 했다. 그는 경기를 앞두고 “골을 넣고 싶다”고 말했다. 키 1m90㎝의 장신 센터백 김민재가 ‘수트라이커(수비수+스트라이커)’ 본능을 발휘했다. 전반 13분 주세종(서울)이 왼쪽 측면 코너킥 찬스에서 띄운 볼을 니어포스트로 잘라 들어가며 헤딩골로 연결했다. 김민재가 지난 1월17일 아랍에미리트(UAE) 아시안컵 본선 중국전에서 머리로 넣은 골 장면과 흡사했다. 중국전 2경기 연속골. 김민재는 “중국과 경기하면 크로스가 잘 올라오는 것 같다. 세트피스 득점은 헤딩하는 사람도 중요하지만, 크로스가 8할이다. (주)세종이 형이 크로스를 잘 올려줬고, 난 숟가락만 올렸다”고 했다. 중국 수퍼리그 베이징 궈안에서 뛰고 있는 김민재는 “예전에 인터뷰를 잘못한 적이 있는데, 중국에 별로 안 미안하다. 골을 넣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2연승으로 승점 6점(골득실 +3)을 벌어들인 한국은 오는 18일 일본(2승·승점6·골득실+6)과 최종전에서 이기면 대회 3연패를 이룰 수 있다. 김민재는 “지난해 아시안게임 때도 그랬듯 우리 선수들은 일본전은 지면 안된다는 생각이 강하다”며 “일본전은 우승이 걸려있다. 수비수들이 실점하지 않고 공격수들이 골을 넣으면 우승할 수 있을 것이다. 일본선수들이 아기자기한 패스축구를 하는데 덤비면 안되고 2대1 패스를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파울루 벤투 한국 감독의 축구 스타일에 대해 김민재는 “팬들과 언론은 별로 안좋아하는 것 같지만 선수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철학이 확실하고 일관적이다. 수비수들은 헷갈리게 말하면 힘들다”고 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관심을 받고 있는 김민재는 “이적은 나 혼자 하는 것도 아니고 소속팀에서 대우를 잘 받고 있다”며 사실 유럽진출은 모든선수들의 꿈이고 마다할 선수는 없다”고 말했다. 부산=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19.12.16 08:29
축구

'아시아 정상탈환' 노리는 전북, 中 상대 '안방무패' 이어간다

전북 현대가 아시아 정상 탈환을 위해 시동을 걸었다. 전북은 6일 2019 AFC 팸치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 베이징 궈안과 경기를 치른다.올 시즌 '트레블'을 선언한 전북 현대가 그 첫 번째 목표인 아시아 정상 탈환을 위해 시동을 걸었다.전북은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1차전 베이징 궈안(중국)과 경기를 치른다. 2006년과 2016년에 이어 세 번째로 ACL 우승에 도전하는 전북은 여느 때보다 그 각오가 야심 차다. 그동안 전북을 이끌고 아시아 정상에 도전했던 '최강희 체제'에서 신임 '모라이스 체제'로 바뀐 뒤 치르는 첫 ACL이기 때문이다.K리그 최강 그리고 아시아 정상에 오른 경험이 있는 '1강' 전북에 부임한 조세 모라이스 감독은 시작부터 목표를 높게 잡았다. 부임 이후 취재진과 처음 만난 자리에서 단번에 '트레블(3개 대회 우승)'을 입에 올렸다. K리그1(1부리그), FA컵 그리고 ACL을 석권하겠다는 결연한 의지가 담긴 '출사표'였다. 처음 지휘봉을 잡았지만 전북이 쌓아 온 팀 컬러를 존중하고, 동시에 전북이 아시아 정상에 오를 수 있다는 강한 자신감을 증명하는 목표 설정이었다.첫 단추인 K리그1에서는 개막전 무승부로 잠시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모라이스 감독은 여유 있는 모습으로 더 나아질 것을 약속했고, 불과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다시 한 번 안방 팬들 앞에서 승리를 사냥할 기회를 잡았다. 마침 상대는 지난 시즌까지 전북의 주전 수비수였던 김민재가 이적한 베이징 궈안. 여러모로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될 수밖에 없는 경기다. 경기 하루 전인 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모라이스 감독은 "리그 첫 경기보다 좋은 경기력으로 나설 것"이라고 약속하며 팬들의 믿음을 독려했다. 또 '김민재 더비'가 성사된 점에 대해 "그를 직접 가르쳐 본 적은 없지만 좋은 선수인 것을 알고 있다. 베이징에 충분히 도움이 될 것"이라며 "상대팀 선수인 만큼 잘 넘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한 '주장' 이동국은 "김민재가 전북을 사랑한다면 열심히 뛰지 않을 것"이라고 농담을 던져 웃음을 불러일으켰다. 물론 이동국은 곧바로 "프로 선수로서 어떤 유니폼을 입었는지 와상관없이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선수 개개인의 경기가 아닌 팀 경기인 만큼 양 팀 모두 최선을 다해 경기할 것"이라고 다짐의 말을 전했다.여러모로 변화가 많은 전북이지만 베이징전을 앞둔 선수단의 분위기는 자신감이 넘친다. 이유가 있다. 전북은 2013년 이후 ACL 홈경기에서 중국팀에 패한 적이 없다. 베이징과는 2015년 16강전 이후 4시즌 만의 재격돌인데, 당시 전북은 안방에서 열린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한 뒤 원정 2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해 8강에 진출했다. 중국을 상대로 유난히 강한 모습을 보여 '중국 킬러'로 불리는 이동국은 "베이징은 그때보다 외국 선수들을 포함해 선수단 변화가 많다"며 "나뿐 아니라 우리팀 선수 모두가 중국 킬러라는 생각으로 경기에 나선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 있는 모습을 보였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tbc.co.kr 2019.03.06 06:30
무비위크

"살림9단"…'레슬러' 유해진, 5연속 흥행불패 이어갈까

이번에는 레슬러다. 유해진이 코믹영화 '레슬러'로 돌아온다. 영화 '레슬러'는 전직 레슬러에서 프로 살림러로 변신한지 20년. 살림 9단 아들 바보 귀보씨가 예기치 않은 인물들과 엮이기 시작, 평화롭던 일상이 유쾌하게 뒤집히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럭키'의 기억을 잃은 킬러 형욱, '공조'의 생계형 남한형사 강진태, '택시운전사' 광주의 택시 기사 황태술, '1987' 양심적 교도관 한병용까지 매 작품 정감 가면서도 따뜻한 공감을 전하는 다채로운 캐릭터로 흥행을 이끌어온 유해진은 '레슬러'에서 살림 9단 아들 바보 귀보씨로 변신, 특유의 인간미에 유쾌한 매력과 친근함을 선보일 전망이다. 이번 영화에서 유해진은 전직 레슬러에서 프로 살림러로 변신한지 20년, 하나뿐인 아들 성웅을 홀로 뒷바라지해 촉망 받는 레슬러로 키워낸 귀보씨 역을 맡았다. 언제나 밝고 넉살 좋은 성격으로 하나라도 더 아끼며 알뜰살뜰 살림을 꾸려가는 귀보씨로 분한 유해진은 편안한 트레이닝복에 슬리퍼 등 친근한 스타일로 자연스러움을 더한 것은 물론 특유의 위트가 묻어나는 생생한 생활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유해진은 "아들과 아버지가 함께 성장하는 에피소드가 주는 건강한 느낌이 좋았다. 열려 있는 현장이라 감독 및 배우들과 서로 대화하고 만들어가며 연기했다"고 전하며, 디테일을 살린 섬세한 연기부터 특유의 유쾌한 매력을 더한 재치 넘치는 연기로 매 장면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뿐만 아니라 유해진은 2017년 '아이 캔 스피크'를 통해 각종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휩쓴 나문희와 티격태격 모자 케미, 충무로의 라이징 스타 김민재와는 남다른 부자(父子) 케미로 유쾌한 호흡을 보여줄 것으로 한층 기대를 높인다. 연출을 맡은 김대웅 감독은 "유해진 배우가 가진 편안함과 유머러스함이 '귀보'라는 캐릭터 그 자체였다. 현장에서도 배우 및 스태프들이 편안하게 촬영을 즐길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주었다"고 밝혔다. '써니', '과속스캔들' 제작진의 신작이자, 믿고 보는 흥행 대세 유해진과 김민재, 이성경, 나문희, 성동일, 진경, 황우슬혜 등 세대별 배우들의 신선한 조합에 반전 매력을 지닌 캐릭터들이 선사하는 유쾌한 재미로 기대를 높이는 '레슬러'는 5월 개봉 예정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ins.com 2018.04.03 08:24
축구

부천의 '자이언트 킬링'에 또 당한 전북

부천 FC가 FA컵 무대에서 다시 한 번 '자이언트 킬링'에 성공했다. 상대는 이미 한 번 울려봤던 전북 현대였다.부천은 19일 오후 전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17 KEB 하나은행 FA컵 32강 전북전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2 승리를 거뒀다.이날 경기로 전북전 상대전적 1승1무가 된 부천은 강팀에 강한 모습을 과시하며 올해 FA컵 '태풍의 눈'을 예고했다. 반면 전북은 안방에서 정예 선수들을 가동하고도 패하며 32강 탈락이라는 굴욕을 맛봤다.이날 경기는 전북에 새로운 '트라우마'를 안겼다.전북은 올해 FA컵 첫 무대에서 성사된 '리턴매치'에 의욕이 넘치는 상태였다.약 1년 전 FA컵 8강에서 부천에 예상치 못한 패배를 당했던 기억 때문이다."올해는 작년과 같은 결과를 되풀이 하지 않고 12년 만에 FA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던 최강희(58) 감독의 의욕은 선발 명단에서도 드러났다. 32강부터 출전하는 K리그 클래식(1부리그)팀들은 같은 클래식팀과 만나기 전까지는 1.5군~2군을 기용하는 게 보통이었다. 하지만 최 감독은 과감하게 김신욱(29)과 에두(36)를 최전방에 세웠고 김보경(28), 에델(30), 신형민(31), 김진수(25), 이용(31), 최철순(30), 김민재(21) 등 정예 선수들을 모두 내보냈다. 안방인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뜻밖의 일격을 당했던 1년 전의 악몽을 깨끗이 되갚아주겠다는 일념이 눈에 보였다.하지만 부천은 끈질겼다. 초반부터 내려선 부천은 정규 시간 90분에 연장 30분을 더한 120분 동안 전북의 공세를 막아내며 이를 악물고 버텨냈다. 120분의 혈투에도 불구하고 골맛을 보지 못한 두 팀은 승부차기에 나섰다. 선축에 나선 쪽은 부천으로, 양팀 1, 2번 키커가 모두 골을 성공시키며 2-2로 팽팽하게 맞섰다. 부천은 3번 키커 진창수(32)가 실축하며 먼저 위기를 맞았지만 전북의 3, 4번 키커인 김진수와 정혁(31)이 연달아 골을 놓치며 단숨에 승부가 역전됐다. 기회를 잡은 부천은 3-2 상황에서 마지막 키커인 김영남(26)이 깨끗하게 슈팅을 성공시키며 짜릿한 승부차기 승리를 챙겼다.안방에서 2년 연속 같은 상대에게 패하는 드문 경험에 최 감독도 한숨을 내쉬었다. 최 감독은 "앞으로 전북은 FA컵에서 부천은 안 만나야 할 것 같다"고 쓴웃음을 지으며 상대에 대한 껄끄러움을 드러냈다. 이어 "선수들은 준비도 잘했고 최선을 다했지만 운이 따르지 않았다. 패배를 빨리 받아들이고 리그에 집중해야 한다"며 '리그 우승 올인'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전북을 잡은 정갑석(48) 부천 감독은 "누구를 만나든 FA컵을 잘 준비하겠다. 클래식 팀과 붙어 부천이 살아있다는 걸 증명하고 싶다"며 '자이언트 킬러'로서 돌풍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ins.com 2017.04.20 06:00
야구

두산, 이틀연속 LG마운드 맹폭 ‘라이벌전 2연승’

연휴를 야구와 함께 즐긴 야구팬들은 화끈한 승부에 더위도 잠시 잊었다. 삼성은 올시즌 3번째 만원관중에 승리로 화답했고, 두산은 이틀 연속 LG 마운드를 맹폭하며 잠실 라이벌전 2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에이스 김수경이 복귀한 히어로즈는 선두 SK를 6-1로 누르고 상승세 가능성을 보였다. 한편 광주 KIA-롯데전은 우천 순연됐다.삼성 4-2 한화0-4로 뒤진 한화의 8회초 공격. 선두타자 신경현이 볼넷을 고른 후 곧바로 김민재가 좌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계속해서 고동진의 안타와 클락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 선동열 삼성 감독은 한템포 빠르게 마무리 오승환을 투입했다. 믿었던 오승환은 이범호를 볼넷으로 내보내 2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한 후 이도형에게 3개연속 볼을 던져 더욱 더 코너로 몰렸다. 그러나 오승환은 연속 2개 스트라이크를 던진 후 7구째 바깥쪽 높은 직구로 이도형의 헛스윙 삼진을 유도하며 이닝을 마무리 했다. 삼성은 기분좋은 2연승을 한화는 3연패의 늪에 빠지는 순간이었다.두산 8-3 LG전날 22안타를 맹폭한 두산은 15안타를 몰아쳐 2경기 연속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하며 LG를 연패로 몰았다. 1-0으로 앞선 두산은 3회 선두 김재호가 좌중간 펜스 상단을 맞히는 3루타를 터뜨렸다. 이종욱의 좌전 적시타로 2-0. 1사 후 고영민의 몸에 맞는 볼, 김동주의 볼넷으로 만루가 됐다. 홍성흔은 3루수 앞 땅볼을 때렸고 김상현이 한 번 더듬는 바람에 홈으로만 송구, 병살에 실패했다. 이어 2사 만루에서 안경현이 몸에 맞는 볼로 3-0으로 달아났다. LG 킬러 두산 이승학은 5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시즌 3승과 함께 LG전 4연승을 달렸다. 톱타자 이종욱이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 고영민이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히어로즈 6-1 SK타선의 집중력에서 승패가 판가름났다. 히어로즈는 0-1로 지고 있던 6회 3번타자 송지만이 유격수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브룸바의 우중간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강병식이 우측 담장을 넘는 역전 2점 홈런으로 화답하며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3-1로 앞서던 7회 1사 1루서 김남형의 좌중간 적시타로 한점 더 달아난 뒤 8회 1사 2·3루서 상대 투수 조영민의 폭투와 이택근의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발 김수경은 5⅔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지난해 10월5일 수원 한화전 선발승 이후 5개월여만에 승리투수가 되는 기쁨을 누렸다.대구=이석희 기자 잠실=한용섭 기자 사진=김진경 기자 2008.05.04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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